[자막뉴스] 조두순 피해자 아버지 "딸이 악몽꾼다"…결국 이사<br /><br />초등생 납치·성폭행 혐의로 12년을 복역 중인 조두순의 연말 출소를 앞두고 피해당사자인 나영이 가족이 결국 안산을 떠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장소는 밝히진 않았지만, 조두순과 접촉할 수 없는 안전한 도시로 이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나영이 아빠는 "아이도 불안감에 휩싸여 악몽에 시달리고 이웃 주민들에게 미안함도 커서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죽하면 떠나겠습니까. 피해자가 떠나야 된다는 선례를 남기기 싫어서 사실 발버둥을 쳤는데…아이도 원치 않고 주변에 같이 산다는걸 두려워하고 그러니까…"<br /><br />사건 발생이후 나영이 가족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나영이 치료를 위해 수시로 병원에 다니느라 아버지는 직장도 그만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나영이 가족은 조두순의 출소 소식에도 이사를 결심하기는 쉽지 않았지만, 시민들이 모금을 통해 2억원을 기부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나영이 아빠는 "성금이 없었다면 이사를 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"이라며 "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"고 고마워했습니다.<br /><br />안산시와 경찰은 조두순의 연말 출소를 앞두고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해자인 나영이 가족은 안산을 떠나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 강창구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